50대 접종 26일부터…이틀째 700명대 확진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감염력이 센 델타 변이바이러스까지 번지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현재의 유행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해선 빠른 백신 접종이 필요한데, 당국이 이달 백신 접종 계획을 내놨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50대를 시작으로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50대가 접종받게 되는 백신 종류는 모더나사의 백신입니다.
50대 중 가장 먼저 백신을 맞게 되는 건 50대 중후반, 55~59세 일반 국민들은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26일 백신을 접종받습니다.
50대 초반의 국민들은 19일부터 예약하고, 다음 달 9일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교육 현장에 대한 접종은 더 일찍 시작됩니다.
고3 학생들과 고등학교 교직원들은 19일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직원들은 28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라는 희귀 혈전증이 30대를 중심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30대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었지만 이번 달부터는 50세 이상에게만 접종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접종한 50대 미만에 대해선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이 이뤄집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700명대를 보였습니다.
수도권의 큰 확산세로 감염 규모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자가 712명인데, 이 가운데 수도권 비중이 85%에 달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원어민 강사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는 하루 사이 29명 늘어 누적 242명이 됐습니다.
당국은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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