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안법 1년...자치 위협 받고 '중국화' 가속...中 '안정 회복' 상반 평가 / YTN

2021-06-30 2

홍콩 보안법이 시행된 지 벌써 1년이 지나면서 자치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보안법 때문에 홍콩이 안정화됐다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면서, 대대적인 공산당 100주년 축하행사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지난해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 보안법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홍콩 보안법은 국가의 분열이나 전복을 시도하면 최고 무기징역형에 처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6월 30일 시행 이후, 1년 만에 민주 진영 인사 100여 명이 이 법으로 체포됐습니다.

민주 진영을 대변했던 빈과일보는 폐간됐고, 사주 지미 라이는 보안법 위반으로 수감 중입니다.

[조슈아 로젠쯔바이그 / 국제 엠네스티 동남아지국장 : 보안법은 홍콩 당국에 표현의 자유와 다른 인권을 억압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가 훼손됐다며 제 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보안법으로 홍콩이 안정됐다면서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지난해 홍콩으로 유입된 자금 규모가 500억 달러 에 이르고, 홍콩 증시의 IPO (기업공개)규모가 세계 2위였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체제가 다르며, 오히려 중국이 우월하다는 입장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중국 공산당은 귀중한 경험을 쌓아 중화 민족의 발전과 인류사회 진보의 역사를 아름답게 써왔습니다.]

중국은 특히 7월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연일 대규모 경축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가체육관에서는 중국의 경제 발전과 우주 개발 등을 과시하는 문예행사가 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최고 권력 지도부와 당원 2만여 명이 참석해 환호했습니다.

특히 백 주년 기념일에는 톈안먼 광장에서 에어쇼 를 하면서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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