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오르는 집값 두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또다시 경고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번엔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주택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홍남기 부총리가 또다시 집값이 내려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번 달 초, 집값이 고점에 근접했다는 경고를 내놨던 홍남기 부총리가 오늘(30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또다시 경고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번엔 한국은행 보고서를 인용하며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주택시장 가격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단기적으로 소득과 괴리된 주택가격 상승이 있으나 갈수록 과도한 레버리지가 주택가격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아울러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은 주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올해 입주 물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택 공급이 원활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막연한 불안감으로 추격 매수를 하기보단 합리적 판단을 해달라며 발언을 마쳤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홍 부총리의 이 같은 경고성 발언은 지난 3일에도 있었습니다.
당시 홍 부총리는 집값이 고점에 근접했다며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홍남기 / 경제부총리 (3일) : 서울 아파트 가격이 물가 상승률을 배제한 실질 가격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정을 받기 이전 수준의 과거 고점에 근접했다고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시 서울 아파트 가격이 2008년의 갑절인데 가격 지수만 비교한 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란 지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홍 부총리의 경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개월 만에 1억 원 넘게 오르며 7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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