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물건·오물 투척…위험천만 사례 잇따라
[앵커]
최근 아파트 등 건물 높은 곳에서 물건들이 떨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칫 인명이나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누군가 오물과 물건 등을 창밖으로 던져 주민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악취가 나기도 하고,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도 그래요. 저번 주에 (아파트에서) 방송을 했어요. 밖으로 집어던지지 말라고. 안 그러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저도 (차가) 찌그러져 있어가지고. 저는 트렁크 쪽에, 뒤로 세워놨는데 트렁크 쪽이 찌그러져 있죠."
비슷한 일이 계속되자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 강동경찰서는 "순찰 등을 강화한 후 특이사항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뭣도 모르고 그냥 지나가다 누가 혹시라도 맞으면 큰 사고 나잖아요. 밤에도 와서 순찰 돌아보고 와서 기다리고 그랬어요. 여러 날을."
지난 17일에는 여의도의 한 아파트 주차장을 지나던 여성 바로 옆으로 청소기가 떨어지는 등, 최근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50대 여성이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떨어지면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과실이 인정되면 최소한 과실치상으로는 처벌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고층에서 물건이 떨어진 데 대한 고의가 입증되면 특수상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