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여전한 중고차 시장 ...대기업 진출 길 열릴까? / YTN

2021-06-26 4

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은 차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대기업인 완성차 업체가 진출해 시장 구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업계가 석 달 안에 결론을 낼 전망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부터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예요."

경찰이 들이닥친 사무실의 모니터에는 등록을 마친 허위 매물 중고차가 떠 있습니다.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비싼 중고차를 강제로 사게 한 혐의로 26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50여 명 가운데 한 명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은수 /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대장(지난달) : 피해자들이 차량 구매를 거부할 경우 문신 등을 보여주며 압박을 하거나 귀가하지 못하도록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다른 차량을 보여준다며 차량에 태워 장시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위협을 가하여….]

한 소비자 단체의 설문조사를 보면 중고차 시장이 혼탁하고 낙후됐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5명 가운데 4명에 이릅니다.

문제 원인으로 허위·미끼 매물, 가격산정 불신, 주행거리나 사고 이력 조작 순으로 많이 꼽았습니다.

대기업인 완성차 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답변은 부정적인 답변의 3배를 웃돌았습니다.

긍정적인 이유는 혼탁하고 낙후된 중고차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와, 차의 품질이나 투명한 거래로 가격을 신뢰하며 사고팔 수 있다는 기대 등을 꼽았습니다.

이달 들어 협의회를 발족한 정부부처와 관계 단체는 완성차 업체 진출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만기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 동반성장위원회가 중기부에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냈고…]

[곽태훈 /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회장 : 대기업을 위해서 말씀을 하시고 논의를 하신다면 저희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자동차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중고차가 아직도 낙후돼 있습니다. 균형을 잃었다는 거죠. 발전을 이뤄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조화가 상당히 중요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보호받고 있는 중고차 시장.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에 협의회가 앞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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