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여권' 기대감...변이 확산에 난감 / YTN

2021-06-25 12

’백신 여권’ 6~7개국 협의…교류 규모·방역 고려
EU, 백신 여권 도입…방역 따라 제한·조정 가능
’델타 변이’ 등 재확산 가능성 변수


백신 접종을 마치면 격리 없이 해외를 오갈 수 있는 '백신 여권' 도입이 여러 나라와 추진되고 있습니다.

백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전파력이 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변수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격리 의무를 면제해주는 예방접종 상호인정, 이른바 '백신 여권' 도입 추진 국가의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동남아를 방문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싱가포르와 양국 간 백신 여권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아랍에미리트와도 백신 여권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여권 도입이 추진되는 국가는 이들을 포함해 6~7개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목록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인적 교류 필요성, 해당 국가의 방역 상황, 백신 증명서의 신뢰성 등이 기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밖에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 안전권역, 이른바 '트래블 버블', 가족 방문 등 인도적 목적의 입국자에게 적용되는 해외 접종자 격리 면제가 추진되면서 해외 왕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역 상황입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이미 지난해 11월 트래블 버블에 합의했지만,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아직도 시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도 다음 달 1일부터 백신 여권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방역 상황에 따라 회원국별로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습니다.

여기에 전파력이 더욱 큰 델타, 델타 플러스 변이가 퍼지고 있는 것도 변수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지난 21일) : 트래블 버블을 한다고 하더라도 방역적인 상황이 안정화돼서 안전한 국가, 또 2차 접종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수행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과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 중국산 백신 인정 여부도 논란입니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승인이 기준이라는 설명인데, 과학적·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지 않는 한 중국산 백신을 콕 집어 배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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