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9일 대권도전 선언…"걸어갈 길 말씀드릴 것"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잠행을 깨고 오는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장소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으로 정해졌는데요.
윤 전 총장이 국민들 앞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판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윤 전 총장이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겁니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지 3개월여만입니다.
이제 관심은 윤 전 총장이 '출마의 변'에서 내놓을 메시지.
실마리는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만든 대한민국 건국의 토대인 헌법정신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로 잘 알려진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좋아하는 윤 의사의 편지 글귀를 소개했습니다.
"사람은 이상을 이루기 위해 산다"는 내용의 편지엔 독립운동에 나서는 결심이 결코 즉흥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생각하는 이상은 공정과 정의 그리고 상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이른바 'X파일' 논란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박근혜 정부 '적폐 수사'와 문재인 정부 '조국 수사'를 관통하며 보여준 공정과 정의, 상식이라는 가치가 본인 스스로에게도 부합하는지 증명하는 심판대에 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정면 돌파를 선택한 윤 전 총장.
길어진 잠행으로 '전언정치' 등 소통 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 보여줬던 '돌직구' 발언처럼 속시원한 답을 내놓을지 아니면 의혹만 더 불러일으킬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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