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 간부 인사의 기준과 원칙을 논의하는 검찰 인사위원회가 오늘 소집됐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역대 최대 규모 인사를 공언한 상황에서 정권 관련 주요 수사를 담당했던 간부들의 거취가 주목됩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검찰 인사위원회,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오늘 오후 2시부터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시작된 검찰 인사위원회는 2시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사위는 법무부 장관이 지명한 위원장 1명을 포함해 검사와 판사, 변호사, 교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검찰 측에서는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참석했고 다른 위원들도 회의 시각에 맞춰 입장했습니다.
다만, 오늘 논의 내용과 인사 규모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모두 말을 아꼈습니다.
오늘 검찰 인사위는 검찰 중간 간부급, 그러니깐 일선 검찰청에서 수사 지휘선상에 있는 차장과 부장급 인사의 방향을 가늠하는 자리입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검찰 개혁과 조직 안정의 조화, 인사 적체에 대한 고려 등을 이번 중간 간부 인사의 기조로 언급했습니다.
앞서 박범계 장관은 이번 인사를 두고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90% 이상의 인사 이동을 예고했습니다.
부서 신설과 통폐합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 조직 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예정인 데다, 올해 초 박범계 장관 취임 뒤 단행한 첫 인사가 비교적 규모가 작았던 것이 이번 대규모 물갈이의 요인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은 이른바 '정권 수사'를 담당했던 중간 간부들의 교체 여부입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팀을 이끄는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을 비롯해,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을 수사하는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어제까지 입법예고 된 검찰 조직 개편안을 보면 6대 범죄 직접수사 개시가 가능한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가장 마지막 부서, 즉, '형사 말부' 부장 자리를 누가 꿰찰지도 이목이 쏠립니다.
오늘 검찰 인사위에서 지금까지 언급한 상황들을 고려해 중간 간부 인사의 원칙과 기준을 결정하면, 박범계 장관은 이후 인사안을 최종 확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할 방침입니다.
박 장관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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