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2차 안전진단…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 등 투입
1차 안전진단은 지하 2층 중심…오늘 건물 전체 진단
잿더미 파헤치며 불씨 제거…인력 70명·차량 20대 동원
"스프링클러 8분 작동 지체"…경찰, 쿠팡 관계자 조사
소방 당국이 지난주 불이 난 쿠팡 물류센터에 대한 2차 안전진단에 들어갔습니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건물 안에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당국은 진단 결과에 따라 굴착기 등 장비를 투입해 추가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오늘 오전부터 2차 안전진단이 이뤄졌다고요?
[기자]
네,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소방 활동을 위한 2차 구조 안전진단이 시작됐습니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 등 전문가와 소방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는데요.
그제 1차 안전진단이 고 김동식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수색을 위한 지하 2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오늘 2차 진단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그 전체가 대상입니다.
소방대원들은 잿더미 등을 파헤쳐 불씨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소화액을 뿌리는 방식으로 작업을 해왔는데요.
오늘도 진단을 마치면 소방인력 70명과 차량 20대를 동원해 진화를 이어갑니다.
또 붕괴 위험 등이 없다는 진단 결과가 나오면 굴착기 등 장비도 투입해 잔불 제거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소방 당국은 이르면 오늘 저녁, 내일 완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물류센터는 지난 2월 마지막으로 소방시설 점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점검에서 위반사항 백 여건이 발견됐고, 이후 모두 시정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그런데 이번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가 8분 동안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물류센터 관리업체 직원과 쿠팡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화재 원인과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 등을 들여다보고 모든 의혹에 대해서 열어놓고 수사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또 불이 완전히 꺼지면 소방 당국과 함께 합동 감식도 진행할 계획인데요.
감식대원들이 진입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전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감식은 빠르면 다음 주쯤 진행될 거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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