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에 난 쿠팡 물류센터의 불이 닷새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건물 안에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소방 당국은 오늘(21일) 건물 상태 파악을 위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오늘도 추가 진화 작업이 진행되는 거죠?
[기자]
현장에서는 닷새째 잔불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완진까지 최소 하루 이틀은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큰 불길은 잡았지만 무너져 내린 건물 안에 불씨가 군데군데 쌓여 있어 긴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소방대원들은 잿더미 등을 파헤쳐 불씨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소화액을 뿌리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그제 1차 안전진단은 고 김동식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수색을 위해 지하 2층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건물 전체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데요.
소방 당국은 오늘 10시 2차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굴착기 등 장비를 투입해 마무리 진화 작업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물류센터는 지난 2월 마지막으로 소방시설 점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점검에서 위반사항 백 여건이 발견됐고, 이후 모두 시정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그런데 이번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가 8분 동안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물류센터 관리업체 직원과 쿠팡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화재 원인과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 등을 들여다보고 모든 의혹에 대해서 열어놓고 수사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또 불이 완전히 꺼지면 소방 당국과 함께 합동 감식도 진행할 계획인데요.
감식대원들이 진입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전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감식은 빠르면 다음 주쯤 진행될 거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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