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골프의 '절대 강자'로 떠오른 박민지가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습니다
올 시즌 열린 10개 대회 중 9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그 가운데 5번을 우승하는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적수 없는 1인자 박민지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마저 품에 안았습니다
박민지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박현경을 두 타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신고했습니다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5번째 우승, 개인 통산 9승째입니다
[박민지 / 시즌 5승 : 최다승에 가깝다고 느껴지실 것 같아요. 그걸 최선을 다하면서 그 기록에 따라가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상반기 끝나기 전에 1승을 더하고 싶습니다.]
3위권을 일찌감치 10타 차 가까이 밀어내 박민지와 박현경의 1대 1 매치플레이처럼 진행된 경기의 승부는 16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 홀에서 갈렸습니다
박현경이 티샷 실수로 보기를 하는 사이 박민지는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앞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스스로 완벽한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17언더파로 이 대회 최저타 우승 타이기록도 작성한 박민지는 올 시즌 열린 10개 대회 중 9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이 넘는 5개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박민지 / 시즌 5승 (통산 9승) : (18번 홀 두 번째 샷은) 사실 그냥 조용히 있으려 했는데 미스샷이었어요. 중계탑을 봤는데 세게 치면서 엎어 들어갔고, 살짝 왼쪽으로 당겼지만 공은 잘 맞긴 했는데 핀을 봤으면 물에 빠졌을 겁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렸던 박현경은 박민지의 폭풍 질주에 막혀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습니다
우승 상금 3억 원을 보태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둔 박민지는 박성현이 갖고 있는 이 부문 최고 기록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KLPGA 한 시즌 최다승은 2007년 신지애가 세운 9승.
과연 절대 강자로 떠오른 박민지가 이 기록을 넘어설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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