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55시간 만에 불길 잡아...완진은 아직 / YTN

2021-06-19 1

쿠팡 물류센터 화재 발생 55시간 만에 초진
대응 2 → 1단계로 하향…"내부 불길 줄어들어"
전문가 "붕괴 가능성 줄어"…소방, 내부 진화작업 재개


화마가 휩쓴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화재 발생 55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다만 물류센터 규모가 크고 진입이 어려운 영역이 남아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류센터 대부분을 태운 화마는 사흘째가 되면서 서서히 누그러졌습니다.

한때 하늘을 뒤덮을 듯 솟아올랐던 시커먼 연기는 보이지 않고,

매캐한 냄새도 지금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소방 당국은 낮 12시 반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지난 17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지 55시간 만입니다.

또 경보령도 인근 소방서 여러 곳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에서, 관할 소방 인력만을 동원하는 1단계로 내렸습니다.

건물 내부 상태를 살피는 안전 진단도 이뤄졌습니다.

외부전문가와 구조대원 등 20여 명은 건물 소실 정도와 뒤틀림을 확인한 결과 붕괴 위험이 많이 줄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단작업을 마친 지점을 중심으로 내부 진화 작업도 재개됐습니다.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진입할 수 있는 최대한 진입해가면서 내부를 끄집어내면서 화재 진압을 할 겁니다.]

하지만 진입이 어려운 물류센터 뒤편과 구석 곳곳에 불씨가 남아 있는 만큼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하는 합동 감식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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