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세 이어가는 K-배터리…전고체 상용화 경쟁 치열
[앵커]
전기차를 중심으로 배터리 시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죠.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 국내 배터리 3사도 기술우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파나소닉에 앞서며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두 자릿수 넘는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상황에서 파나소닉, 급부상한 중국 CATL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기술 우위 확보가 관건이어서 주행거리와 안전성을 개선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 니켈·코발트·망간만 사용하던 것에 알루미늄을 더한 신소재 양극재를 쓴 배터리 납품에 들어갑니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와 출력 성능을 늘리면서도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머리카락의 25분의 1 수준인 5㎛ 두께 분리막을 선보이면서 출력과 충전 속도가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배터리의 폭발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엔 3사 모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SDI가 시제품 일정을 잡고 있지만, 일단 일본이 한국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본도 그렇고 양산기술을 확보 못 한 상태라고 평가할 수 있거든요. 우리는 (일본의) 특허를 회피하면서 일본보다 더 잘 만들어야 되는 관건이 있거든요."
양극재 및 음극재, 전해질 등 배터리 소재 국산화 시도까지 병행하고 있어 신소재 개발에서 앞선 기업이 결국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