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서툰 외국인 주민…통역 서포터즈가 지원
[앵커]
경기도가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을 위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국어에 능통한 외국인 주민을 서포터즈로 활용하고 있는데 성과가 아주 좋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안과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태국인 근로자는 한국어가 서툴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동행한 통역 서포터즈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진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와 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서포터즈가 의사와 환자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도와줬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여기 가족이 없잖아요. 혼자이니까. 아무래도 누가 옆에서… 저희는 같이 동행하면서 도와주잖아요."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안산에는 외국인 주민들을 지원하는 별도의 부서가 있습니다.
각국 출신 외국인 주민 13명이 상주 근무하며 통역은 물론 비자, 취업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출국 못 하는 친구도 많이 있어요. 체류 기간 연장해야 하는데 그러는 과정에 저희 센터에 와서 도움 요청하고…"
경기도는 한국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통역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40여 명의 서포터즈가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1만여 건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한국어 소통을 잘할 수 있는 통역 서포터즈들이 자국민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봉사할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통역 서포터즈는 현재 11개 시군에서 18개 언어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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