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불이 15시간 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하 2층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전체로 번졌는데, 불길이 거세 건물 내부에 고립된 소방대원 1명을 구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불길이 여전히 거센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15시간 넘게 지속된 불로 물류센터는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지금도 시뻘건 불길과 함께 매캐한 연기까지 뿜어져 나오고 있어서 소방대원들도 물류센터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열을 견디지 못한 콘크리트가 깨지며 생기는 쿵쿵거리는 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새벽 5시 40분쯤입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아침 8시 20분쯤 큰불이 잡혔고, 대응 단계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잔불 진화 작업 과정에서 무너져 내린 물건들에 불이 다시 번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낮 12시 15분쯤 대응 2단계를 다시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물 내부에 불에 타기 쉬운 잡화나 종이상자 등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건물이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 앞 주차장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차들을 철수시켰습니다.
또, 옆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마련했습니다.
소방관 한 명이 고립돼있다고 하는데, 아직 구조 소식이 없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불이 나자 물류센터 직원 248명은 모두 대피했지만, 소방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11시 25분쯤 소방대원 5명이 건물 안으로 진입해 화재 진압을 시도했는데요,
내부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한 명이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건물 안에 고립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수색에 중점을 두고 진화 작업을 펼쳐 왔는데, 불길이 거세게 번지면서 지금은 모든 인력을 건물 밖으로 철수시켰습니다.
탈출한 구조대원 4명 중 한 명은 연기를 심하게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현재는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대형 물류창고에서 불이 난 건데, 물류 배송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기자]
네, 물류 배송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물류센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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