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3종 패키지' 추경 추진…청년특임장관 제안도
[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2차 추경을 편성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신용카드를 쓴 만큼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도 추진하자고 밝혔는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송영길 대표.
2차 추경으로 민생 경기의 회복 속도를 높이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차 추경 논의에도 돌입해야 합니다. 여전히 회복이 더딘 서민경제와 골목상권, 고용시장 회복을 위해서입니다."
이를 통해 이른바 '3종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입법을 앞둔 손실보상제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성격을 갖습니다.
신용카드 캐시백은 올해 3분기 신용카드 사용액이 2분기보다 많으면,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내용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공개 제안하고 연설문에 '청년'이란 표현을 21번이나 사용하는 등 '2030 민심 다독이기'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아울러 "내로남불을 극복하고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라고도 다짐했습니다.
성난 부동산 민심 수습을 위해 송 대표는 '누구나 집'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분양가의 10%를 내고 10년 거주하면 최초의 분양가로 집을 살 권리를 갖고, 현금 6%만 내고 거주하면 집값 상승분의 50%를 매년 나누는 내용입니다.
한편 송 대표는 현재의 에너지 정책으로는 탄소 중립에 한계가 있다며 수소·원자력 종합적 활용을 보완책으로 제시했습니다.
'소형 모듈 원자로(SMR)'가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양이원영 의원이 '해결책 초점이 잘못됐다'며 반발하는 등 당내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아울러 송 대표는 강성 지지층의 요구가 높은 검찰·언론개혁도 안착시키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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