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회연설 "'3종 패키지' 중심 추경 편성"
[앵커]
오늘부터 6월 임시국회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첫 순서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송영길 대표는 2차 추경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 피해 지원과 내수 부양 등을 위한 추경 편성이 필요하고, 6월 국회에서 관련 논의를 곧바로 시작하겠다는 건데요.
특히, 기존 소상공인 지원과 전국민 재난지원금 외에, '신용카드 캐시백'을 포함한 '3종 패키지'를 제시한 점이 눈에 띕니다.
신용카드 캐시백은 올해 7, 8, 9월 신용카드 사용액이 4, 5, 6월 사용액보다 많으면,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개념으로 전해집니다.
송 대표는 또, 집값 상승과 조세부담 증가, 정부·여당 인사의 부동산 내로남불 등을 지난 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내로남불을 극복하고,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을 위한 검찰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강성 지지층의 요구가 높은 검찰·언론 등 개혁과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송 대표는 '소형 모듈 원자로, SMR'이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언급도 했는데요.
북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하긴 했지만, 북한에 SMR을 공급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민주당 대권 주자 사이에선 경선 일정과 방식을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낙연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세균 전 총리는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일 대권 출사표를 던집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잠시 뒤 김부겸 총리와의 만남 등 오늘도 빡빡한 일정이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기존 관례를 따르지 않고 지난 월요일 대전 현충원 참배에 이어 이틀 뒤인 오늘, 역대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서울 현충원을 찾은건데요.
이 대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장병과 나라의 기틀을 세운 역대 대통령 모두 소중하다"면서 "그 분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로 돌아온 이 대표는 잠시 뒤인 오전 11시에는 김부겸 총리의 예방을 받습니다.
취임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당으로서 정부와 협력할 일이 있다면 협력하고, 지적할 부분에 대해선 매섭게 지적하겠다고 밝힌 이 대표와 27살 차이인 김 총리 사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어 오후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이 대표의 당선 직후 동네에서 한 차례 만난 바 있는데, 오늘은 이 대표가 안 대표의 집무실을 직접 찾는 공식 예방인 만큼, 양당 합당과 관련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최근 임명한 대변인을 통한 '메시지 정치'를 연일 이어가고 있는데요.
6월 말 또는 7월 초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이동훈 대변인은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여권이 윤 전 총장 검증을 위해 만들고 있다는 'X파일'과 관련해,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대선주자로서 열심히 하길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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