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6·15 정신 계승"…野 "안보불안 가중"
[앵커]
오늘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대권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여권 주자들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6·15 선언 21주년을 맞아 여권 대권주자들은 경기도 고양시에 문을 연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방문하며 'DJ 정신'을 기렸습니다.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에 구애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지사는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방문했는데, 오후 3시30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6·15 특별 좌담회에서 외교통일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김대중 대통령의 위대한 발걸음과 뜨거웠던 마음을 잊지 않겠다 다짐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식에 나란히 참석하며 'DJ 적통' 경쟁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두 주자는 잠시 뒤 오후 2시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리는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대권주자들 간 경선연기론 입장차가 엇갈리고 있어 내일 구체화되는 대선기획단이 일정을 어떻게 정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현실적으로 오는 23일에서 24~25일 정도에 후보등록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경선 연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오늘 아침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을 논의했는데 대선후보 경선연기론을 놓고 계파 대리전 양상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장 기자, 야권은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관련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계기로 남북대화가 하루빨리 재개되어야 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각을 세웠는데요.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실패로 판명된 햇볕정책을 넘어 북한이 먼저라는 문재인식 달빛정책 탓에 안보불안만 가중된 대북 팬데믹의 시간"이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한편 야권 유력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11일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한 사실을 알려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대한민국 새 지평선을 연 김 대통령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고 적으며 김 전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8월까지 입당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윤 전 총장 측은 이와 관련해 "윤석열과 이준석의 시간표는 상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오늘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야권 첫 출사표를 던진 하 의원은 자신을 '시대 교체의 적임자'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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