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일 만에 400명 아래…오접종 사례 105건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달여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어제(12일)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9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28일 382명 이후 77일 만입니다.
다만 이는 400명에서 1명 빠진 300명대이고 주말 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커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자는 360명입니다.
서울이 1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13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에서만 246명이 감염됐고,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23명, 대구 19명, 경남 13명, 부산·강원 각 10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환자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확진자 접촉' 사례가 47%로 이상 공간 속 지인들을 통한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감염경로를 알지 못하는 사례도 28%로 전 주의 25%보다 높아지는 등 증가세를 보이며 '조용한 전파'의 위험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정부의 1차 접종 목표치인 1,400만 명 달성이 이번 주 내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오접종 사례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우선 백신 접종 현황을 정리해보면 어제 하루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2만7,000여 명으로 누적 1차 접종자는 1,183만여 명, 전체 인구의 23%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최대 1,4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로 거리두기 현행 체계를 유지하고, 이후 강도를 완화할 방침입니다.
평일 기준으로 1차 접종자가 하루 70만 명 넘게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번 주 안에 접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오접종 사례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현재까지 집계된 오접종 사례는 105건으로 이 중 대부분인 90건이 '접종대상 오류'였습니다.
이외 접종 시기 오류가 10건, 접종 용량 오류가 5건으로 방역 당국은 접종 과정에서 의료기관 부주의로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앞으로 오접종 사례도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당국은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합동 조사, 재발 방지 조치 권고 등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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