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선 뒤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 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서해 수호 희생 장병을 추모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게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자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을 요청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첫 일정으로 서울현충원이 아닌 대전현충원으로 찾았군요?
[기자]
네, 정치인들이 보통은 전직 대통령들이 안장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기 마련이죠.
그런데 이준석 대표, 서해수호 희생 장병이 묻힌 대전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첫 공식 행보부터 남다름을 보인 건데요.
그 배경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국가를 위한 희생에 있어서 대전현충원에 계신 분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에서 충분하고 많은 예우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방명록에도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첫 일성을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분단 상황에서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분들도 왜곡과 편향 없이 기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천안함 희생 장병 유족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도 잠시 보겠습니다.
[천안함 희생 장병 유가족 : 저희 아들도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앞으로 상처를 더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대전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곧이어 광주로 했습니다.
보수 정당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부터 광주를 찾은 것도 매우 이례적인데요.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다시 국회로 돌아와 상견례 자리로서 첫 지도부 회의를 주재하고 의원총회도 엽니다.
이어 제1 야당 대표로서 박병석 국회의장도 예방할 계획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공식일정을 시작하자마자, 민주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제안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송영길 대표, 오늘 지도부 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거듭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는데요.
송 대표는 여야가 건설적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자며,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을 제안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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