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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첫 방문지는 ’손실보상법’ 천막 농성장
핵심 키워드는 ’민생’…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
청와대 오찬 거절했지만 대화 가능성은 열어놔
취임 후 첫 공식일정에 나선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민생 투쟁'을 내세우며 여당이 독주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민 삶과 직결된 일자리나 부동산, 백신 문제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의 첫 출근길, 당 대표 역할까지 맡은 김기현 권한 대행의 첫 방문지는 본청 앞 천막 농성장이었습니다.
코로나19 손실보상법의 조속한 처리에 힘을 실은 겁니다.
[최승재 / 국민의힘 의원 :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 합의만 보면 내일이라도 당장 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 주장은) 핑곗거리고….]
이렇듯 국민의힘 새 지도부의 핵심 키워드는 '민생'이었습니다.
백신과 부동산, 일자리 문제를 논의할 실질적인 '여야정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백신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은 책임대로 묻고, 여야 합동 사절단을 꾸리는 등 대책은 대책대로 추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백신 문제, 부동산 문제, 일자리 문제에서만큼은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해서 함께 국민 삶을 지켜나가길 제안합니다.]
취임을 축하하는 대통령의 오찬 제안에는 내용 없이 급하게 할 게 아니라며 양해를 구했지만,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겐 여야정 협의체 제안을 청와대에 전해달라며 대화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하지만 민생을 위해서라도 여당의 일방적인 독주는 멈춰야 한다며 허울뿐인 협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무엇보다 당장 국회 운영이 너무 일방적으로 되는 것 아닌가 우려를 하고 있고, 청와대에서도 그 점에 있어서 역할과 조정, 협심 같은 게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
[이철희 / 청와대 정무수석 : 협치가 잘되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하겠습니다.]
여당이 독식한 국회 상임위원장 가운데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는 관례대로 야당에 돌려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희경 비서실장과 추경호 원내수석, 강민국, 전주혜 원내 대변인으로 원내 지도부 인선도 마무리했습니다.
국민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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