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5배·AZ 절반 투여...잇따르는 백신 오접종 / YTN

2021-06-13 1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때 지침을 위반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5명이 맞아야 할 용량을 한 사람에게 몰아서 투여하거나, 정해진 용량의 절반만 투여하는 경우 등도 있었는데요.

의료기관에 충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전북 부안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에게 40도가량의 고열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 남성을 포함해 5명에게 정량보다 5배에 달하는 양이 투여됐습니다.

얀센 백신의 경우 별도 주사기가 보급되지 않아서

기존 병원에서 쓰던 주사기로 접종하다가 과다 투여된 겁니다.

다행히 백신을 과다 접종한 30대 남성 5명 모두 별다른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의원에 대한 민간위탁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천에서는 의사가 일부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정량보다 절반만 놔준 경우도 있었습니다.

[AZ 백신 접종자 가족 : 간호사분이 처음에 설문지 조사 하면서 반만 맞으면 이점이 많다며 기저 질환이 있으면 더 좋고, 이상 반응도 적기 때문에 좋을 거라고…]

병원 측은 고령층의 이상 반응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명백한 지침 위반입니다.

이 밖에 지난 11일 경남 진주에서 얀센 백신을 예약한 50대 예비군 여성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김 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런 종류의 문제는 사람이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데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화이자 백신도 다음 달부터 일반 병원 등 위탁 의료기관에서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관련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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