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최대 1만 명까지...'야구장 치맥' 허용될까? / YTN

2021-06-11 4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프로야구 관중 입장이 확대되면서 거리두기 1.5단계인 부산 사직구장에는 만 명 넘는 관중이 들어오게 됩니다.

피해가 컸던 구단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는데, KBO가 요청한 야구장 내 취식은 이번에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두 좌석 떨어져 앉아 소리 없이 응원하는 야구 팬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익숙해진 야구장 관중석 풍경입니다.

최근 4명까지 연석 관람을 허용했지만, 감염 확산 추이에 따라 관중 규모는 여전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한때 50%까지 늘렸다가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다시 줄여야 했습니다.

정부가 기준을 완화하면서 다시 절반까지 관중석을 채우게 됐습니다.

관중 50% 입장은 정규시즌을 기준으로 지난해 코로나 방역 조치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서울 잠실야구장엔 7천5백 명, 1.5단계인 부산의 사직구장엔 1만 2천 명까지 관중이 늘어납니다.

다만 실내 구장인 고척돔은 20%까지만 허용됩니다.

KBO와 구단들은 더 많은 관중이 입장할 수 있어 화색이지만, 피해는 이미 막대합니다.

무관중 경기가 더 많았던 지난해엔 10개 구단 입장 수입이 2019년보다 95%나 줄었습니다.

야구장 안팎 자영업자들의 타격을 극복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KBO는 관중석에서 취식을 허용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정부가 접종자 혜택도 고려하는 상황,

집단 감염 없이 철저한 방역과 질서정연한 응원 문화를 유지하면 '야구장 치맥'을 다시 즐길 수 있다고 야구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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