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투수 경쟁 치열…김경문호 오를 선수는
[앵커]
우리나라 야구 국가대표팀은 국제 대회에 나가면 공을 어깨 높이나 그 아래서 던지는 '옆구리 투수'가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이번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승선을 노리는 옆구리 투수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kt 고영표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SSG 추신수를 돌려세웁니다.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고영표는 올해 9번 퀄리티 스타트, 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사이드암 투수로 거듭났습니다.
사이드암과 언더핸드 유형의 '옆구리 투수' 중 유력한 선발 후보는 SSG의 박종훈이었지만, 팔꿈치 수술로 도쿄행이 힘들어진 상황.
고영표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선발 후보 중 한 명입니다.
우리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쉽게 보기 힘든 '옆구리 투수'로 톡톡히 재미를 본 만큼, 고영표는 대표팀에 선발될 경우 자신이 맡을 역할을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북미나 남미 선수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지금처럼 하던대로 체인지업이나 투심, 슬라이더 던져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김경문호가 지켜보고 있는 옆구리 투수엔 두산의 선발 최원준도 있습니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요리하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선발 뿐 아니라 롱릴리프를 맡은 경험도 큰 장점입니다.
불펜에서 활약하는 사이드암 투수들도 부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화의 강재민과 LG의 정우영 등도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있어 선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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