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변인 '바쁘다 바빠'...쿼드 참여국에 조목조목 반발 / YTN

2021-06-09 2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대중국 안보협의체' 쿼드에 참여하는 미국과, 일본, 호주를 상대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일본과 호주가 양국 회담에서 중국의 위협을 거론하자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이른바 '중국 견제법'을 통과시킨 미국에 대해서는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취급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과 호주의 국방과 외교장관이 참여하는 이른바 2+2 회담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양국은 동 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해양 안보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자위대가 평시에 다른 나라 군대의 함정이나 항공기를 지키는 방호 대상에 호주군을 추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키시 노부오 / 일본 국방상 : 동·남 중국해의 상황을 중국이 일방적인 무력으로 변화시키려는 시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즉각 대응했습니다.

이른바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지 말고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내정을 간섭하지 말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것도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앞서 미국 상원에서 이른바 '중국 견제법'이 통과된 데 대해서는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몰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법안은 반도체와 배터리,희토류, 바이오 의약품 등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핵심 산업에 2천5백억 달러 우리 돈 약 280조 원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 최대의 위협은 미국 자신입니다. 자기 일을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기에다 백악관이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서 코로나와 함께 중국이 많이 언급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어 중국 외교부의 날선 브리핑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채문석[chaem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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