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겨냥' 반도체 등 공급망 강화 청사진 발표...한국 등과 협력 / YTN

2021-06-08 9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핵심 전략품목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생산을 늘리고 한국 등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와 모두 밀접한 우리나라로서는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제조.

백악관이 공개한 보고서는 이 4가지 핵심 분야의 공급망 차질에 대응하는 장단기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먼저 공급망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공급 혼란과 수요 문제 등이 발생한 건설, 반도체, 교통, 식품 분야가 우선 대상입니다.

필수 의약품 생산과 관련해서는 민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배터리 부문에선 미국 내 공급망 개발을 위한 10년짜리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자국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외교적 접근법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등 동맹·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또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대표부 주도로 '기동타격대'도 꾸리기로 했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250쪽 분량의 이번 보고서는 중국을 450번 넘게 거론하며 핵심 타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런 일(공급난)은 미국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 비상사태 동안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 특히 이익이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나라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중국에 즉각적인 타격을 주는 내용이 포함되진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중국과 직접 충돌이나 마찰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통해 기술력과 영향력으로 우위에 서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형근[hkkim@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609063829461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