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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급망 강화 전략 발표…"한국 등 동맹과 협력"

2021-06-08 0

美, 공급망 강화 전략 발표…"한국 등 동맹과 협력"

[앵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00일간의 검토 끝에 전략물자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자국 내 생산을 늘리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지난 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와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 필수광물, 제약까지 4개 분야에 대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이 대거 포함돼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는데요.

그로부터 100일 여의 검토를 거쳐 백악관이 공급망 강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미국의 자금력과 제도적 인센티브를 활용해 자국 내 생산을 늘리고 동맹과 협력을 확대해, 미국의 경쟁력과 공급망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배터리 분야의 경우 자국 내 공급망 개발을 위한 10년짜리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이달 말 부문별 대표가 참석하는 '라운드 테이블'도 열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희토류 등 필수광물은 국제 투자 프로젝트를 확대해 자국 생산 용량을 늘리고 반도체는 제조사부터 최종 사용자까지 정보 공유를 촉진하는 등 동맹,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백악관은 외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대표부 주도로 '공급망 무역 기동타격대'를 꾸릴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중국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앵커]

동맹과의 협력 강화에도 무게를 실으면서 한국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글로벌 포럼을 소집할 방침이라고요?

[기자]

네. 미국은 자국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외교적 접근법을 강조하며 동맹.파트너 국가와 협력에도 무게를 실었는데요.

한국의 경우 반도체와 배터리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췄고 미국 내 투자도 상당한 만큼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오늘 발표된 보고서에 한국이 74회, 대만 84회, 일본 85회 등 미국의 핵심 동맹국 이름이 수십 차례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쿼드와 더불어 한국과의 양자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을 콕 집어 거론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인텔, 삼성으로부터 미국 내 생산 용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미국내 생산을 확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동맹과 파트너 국가의 정부 당국자,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공급망 회복 글로벌 포럼'을 소집할 방침으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총력전을 펴나가겠단 구상입니다.

중국 견제가 주목적인만큼 오늘 보고서에는 중국이 400번 넘게 언급됐는데요.

다만 즉각적인 타격을 주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중국과 직접 충돌하기 보다는 경쟁을 통해 기술력과 영향력으로 우위에 서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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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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