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성시에 있는 농수산물 물류센터에서 25명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가동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이런 사업장 집단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양 기자가 나가 있는 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물류센터는 전국 산지에서 모인 농수산물을 직원 220여 명이 분류해 전국 지역 생협으로 배송하는 곳인데요,
현재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잠시 문을 닫았다가, 방역 작업을 마친 후 오늘 다시 개방했습니다.
이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5일로 상온에서 분류작업을 하던 직원이 먼저 감염됐는데요,
이후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가 모두 25명까지 늘었고, 밀접 접촉자 86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종사자 대부분 마스크는 잘 착용했고 작업 공간에서 2m 이상 거리두기도 지킨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다만 농수산물을 냉장 보관하는 장소에 환기 시설이 없고, 외부와 연결되는 작업 공간은 더운 날씨에 비닐 커튼을 치고 에어컨을 가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은 밀폐 공간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다 보니 전파를 막지 못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간에서 일하는 작업자들끼리 식당과 휴게실 같은 공간을 함께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곳 물류센터 이외에도 사업장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런 물류센터를 포함해 제조공장이나 보험회사, 콜센터 등 사업장 감염이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신규 집단감염 34건 가운데 사업장 감염은 15건에 이릅니다.
전주 사업장 감염 사례가 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주일 만에 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노인복지시설 내 고령층 집단감염이나, 노래방 등에서의 장시간 접촉으로 인한 집단감염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용인시에 있는 노인정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총 13명이 확진됐습니다.
노인정은 폐쇄된 상태였지만, 동네 주민들이 노인정 근처에서 모여 교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 대부분 백신 미접종자였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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