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냐 뒤집기냐'…野당권주자 마지막 주말 득표전
[앵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전당대회를 앞둔 마지막 주말 전국 각지를 찾아 당심 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득표율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이준석 후보가 굳히기에 성공할지, 나경원, 주호영 후보 등 중진들이 막판 역전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유세의 마지막 주말.
당권 주자들은 강원과 제주, 부산 등을 찾아 당원들을 향해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춘천에 와서 시민들 많이 만났고요. 역시 젊은 세대의 반응이 좋았고…"
이준석 후보는 강원도민 당원 간담회에서 "윤석열, 안철수, 홍준표 뿐만 아니라 김동연, 최재형 등 모든 분 누구라도 우리 당의 대선주자가 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을 범야권 인사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주와 부산을 찾은 나경원 후보는 '야권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후보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나 후보는 야권 통합을 위해선 "정치 좀 해 본 사람이 당 대표를 해야 한다"며 "계파 없는 정치인인 본인이 야권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을 찾은 주호영 후보는 자신이 강한 상대와만 싸워서 선거 5번을 이겼다며 원내 경험이 없는 이 후보와 패스트트랙 재판 중인 나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실수, 실패 허용돼서는 안 됩니다. 확실하게 정권교체 할 수 있는 사람… "
조경태 후보도 부산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홍문표 후보는 충북도당을 방문해 중원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 전 마지막 휴일 울산과 강원, 대구 등을 찾아 세몰이에 나섭니다.
주말과 휴일이 끝난 월요일부터는 모바일투표가 시작되고 남은 3번의 방송토론을 거쳐 오는 11일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가 발표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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