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얀센 백신 101만 명분이 오늘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데, 30살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섬마을 주민 등이 맞게 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을 실은 공군 수송기가 오늘 새벽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101만2천800 명분입니다.
[박재민 / 국방부 차관 : 이번 얀센 백신 도입을 계기로 백신 접종이 더 가속화돼서 일상 회복이 더 빨리 되기를 바랍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국내 도입된 4번째 백신인데, 다른 백신과 달리 한 차례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됩니다.
이런 장점에 지난 1일 진행된 사전 예약 첫날 90만 명 가까이 몰렸습니다.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계자로 모두 30살 이상입니다.
30살 미만에는 접종이 제한된 건데, 아스트라제네카처럼 얀센도 '바이러스 벡터' 방식을 사용해 희귀 혈전증 부작용이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난달 31일) : 얀센 백신 접종 후에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대한 보고가 있었고, 50대 이하 여성에서 보고가 좀 더 많은 것으로….]
첫날 예약 마감 뒤 남은 12만 명분에 달하는 예비물량은 필수활동 목적의 긴급 출국자와 섬마을 주민에게 사용할 예정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어제) : 도서 지역은 저희가 접종을 여러 번 방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 번 접종으로 가능한 얀센 백신의 일부를 해군 함정을 활용해서….]
사전 예약자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동네 병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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