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공사현장 '집단 감염'...서울 확진자 다섯 달 만에 최대 / YTN

2021-06-05 0

서울 한국은행 별관 공사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이 밖에도 송파구 도매시장 등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르며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섯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은행 별관 공사 현장입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옛 별관을 허물고 새로 지어 본관과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 중인데, 공사장 입구가 굳게 닫혀 있습니다.

[근처 주민 : 지난주까지 (공사를) 했는데, 이번 주만 안 하네. 주말에도 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소리가 안 나서 우리도 이상하다….]

지난 3일 이곳에서 일하던 하청 업체 노동자 한 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노동자 27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29명이 감염됐습니다.

서울시는 즉시 접촉자 26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구청 관계자 : (검사 대상은) 공사 관계자들이죠. 하청 업체도 있고….]

보건 당국은 건설 노동자들이 공사장 안 흡연 장소와 식당을 같이 사용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 : 식사하는 곳도 두 곳 정도라서, 아마 식사하고 흡연하고 그렇게 해서 (감염된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하루 사이 7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90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달 들어 이틀 연속 감소했던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 수도 하루 만에 71명이 늘면서 277명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지난 1월 6일 297명을 기록한 이후 149일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환자입니다.

서울시는 집단 감염 시설에 방역 조치를 마치고, 심층 역학조사를 벌여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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