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 '부실 수사 의혹' 수사 속도...증거 확보 주력 / YTN

2021-06-05 7

군 검찰단이 공군 부사관 성추행·사망 사건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전방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제15 비행단 군사경찰대대를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압수물 정밀 조사를 통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군 검찰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등에 압수수색을 단행한 점으로 미뤄 부실 수사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인가요?

[기자]
군 검찰단이 어제 공군 본부 군사경찰단과 제15 특수임무비행단의 군사경찰대대를 압수수색 했는데요.

압수수색 대상이 모두 군사경찰에 집중된 점으로 미뤄 초기 수사과정에서 축소와 은폐가 있었는지, 보고가 왜 지연됐는지 등을 밝히기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경찰이 가해자인 장 중사의 휴대전화와 성추행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제때 확보하지 않는 등 늑장 수사를 벌였다는 의혹 제기가 잇따랐습니다.

또 내부용과 외부용 보고서를 따로 작성하고, 일부 내용을 조작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15 비행단 일부 간부들이 이 중사를 '관심 병사' 취급하는 등 2가 가해를 이어갔다는 의혹도 규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석 달 만에 뒤늦게 이뤄진 압수수색을 통해 군사경찰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제대로 찾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번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제20 전투비행단에 국방부가 성범죄 수사대를 급파했는데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국방부 조사본부는 어제 군사경찰대대의 초동수사 부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성범죄 수사대를 투입했습니다.

성범죄 수사대는 사실상 제20전투비행단에 상주하면서 부대 관계자를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와 압수수색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족들은 제20전투비행단에서 즉각적인 조사 대신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사건 발생 전에 피해자에게 적어도 두 차례 성추행이 있었다고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군 검찰은 관련 증거를 확인하는 대로 부실수사 의혹에 연루된 가해자의 직속 상관 등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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