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통합 수능을 앞두고 처음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공통과목은 어렵고 선택과목은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택과목으로 인해 문과생들이 손해를 보지 않게 출제한 거지만 문·이과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이과의 구분이 사라진 수능의 출제경향을 엿볼 수 있는 6월 모의평가.
선택과목은 평이했지만, 공통과목은 어려웠다는 평가입니다.
국어에선 공통과목인 독서의 지문이 늘었고, 수학에서도 공통과목 킬러 문항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병진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 국어 지문의 구성을 바꾼다든지 수학에서 수2의 뒷부분에 있는 미분과 관련된 개념을 통해서 킬러 문제를 22번에 배치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공통과목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영어도 지문이 간접연계로 바뀌면서 어려워져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의 절반 정도로 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문·이과 유불리 논란을 줄이기 위해 선택과목을 쉽게 출제했지만 가채점 결과 문·이과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킬러문항, 준킬러 문항에서는 크게는 30% 정도 이과 학생들의 정답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거죠. 재수생 강세, 이과 강세가 굉장히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는 거….]
입시전문가들은 선택과목을 섣불리 바꾸기보다는 배점이 높은 공통과목 학습에 내실을 다지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오는 30일 발표되는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수시 지원 전략과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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