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 학생이 응시하는 2023학년도 대입 수능은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 시험으로 치러집니다.
다만 지난해 '불수능' 논란을 의식해 너무 어려운 문제인 '킬러문항'은 출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17일에 실시 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기본 출제 방식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체계가 올해도 이어지고, EBS 연계율 50% 수준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국어와 수학 영역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계로 치러집니다.
평가원은 현행 수능체계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출제에 유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택 과목별 점수나 통계는 별도로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문영주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 : 선택과목이 너무 쉽거나 어려워서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문항 출제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라는 점, 그리고 올해도 지난해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 조심해서 출제를 하도록 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른바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는 피하고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고난도 문항 검토 절차가 신설됩니다.
출제·검토위원이 정답률이 낮다고 판단한 문항은 기존 절차에 더해 한 번 더 검토를 거치게 됩니다.
검토자문위원을 늘리고 출제기간도 확대했습니다.
이의심사제도를 강화해 이견·소수의견을 다시 검증하고 학회 자문 내용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규민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이번 개선안을 통해서 특히 생명과학이나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영역에서 문항오류 부분을 개선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평가원은 수험생에게 수능 문제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 난이도 조정을 위해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 평가를 실시합니다.
올해 수능 성적은 12월 9일에 개별 통지됩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khh02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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