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언행으로 뭇매를 맞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시 한 번 비트코인 관련 트윗을 올려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치자 투자자의 분노 지수가 높아지면서 그에 대한 트위터 평판은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트윗이 다시 한 번 가상화폐 시세를 움직였습니다.
비트코인 옆 깨진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과 헤어진 연인의 사진을 올려놨는데 "다른 사람을 찾았다"는 여성의 말이 마치 도지코인을 위해 비트코인과 결별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3만9천 달러 넘는 가격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머스크가 이 트윗을 올린 지 몇 시간 만에 3만6천 달러대로 6.5% 내려갔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초 비트코인을 지지한 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과 투자 등으로 비트코인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돌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언급하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고 도지코인을 띄우는 트윗을 잇달아 날리며 시장을 흔들어댔습니다.
[대니얼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관리 이사 (지난달 13일) : 가상화폐 투자자한테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중단은) 복부에 펀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었죠. 머스크가 3개월 전부터 해온 말에서 180도 유턴을 한 건데 이건 정말 갑작스러운 거였습니다. 머스크와 함께라면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니까요.]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어웨리오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공격한 이후 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평판이 저점을 찍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월, 머스크에 대한 긍정(16.8%)과 부정(16.2%) 트윗은 같은 16%대였지만 가상화폐 트윗을 쏟아낸 지난달 긍정이 14.9%로 줄고 부정은 19.2%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평판 지수는 4개월 만에 25% 감소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철진 / 경제 평론가 (지난달 20일) : 점차 투자자들의 반응이 싸늘해지고 있고 과거에는 댓글, 우리도 그렇지만 미국도 많이 올리거든요. 굉장히 우호적이고 일론 머스크를 찬양하고 칭송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악플(악성 댓글)이 진짜 많아요.]
하지만 머스크의 돌발 트윗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지난달 3백만 명 증가해 기업경영자 가운데 가장 많은 5천6백48만 명입니다.
또 지난 1일 머스크가 뜬금없이 "아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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