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현지 시간 10일 미국의 한 언론사 주최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계정 영구 정지에 대해 "도덕적으로 잘못됐고 완전히 바보 같은 조치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트럼프의 계정 정지는 결국에는 "미국 내 많은 사람들을 소외시켰고 트럼프의 목소리도 잠재우지 못했다"면서 영구계정 정지를 뒤집겠다고 밝혔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 온 머스크는 앞서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성사시키면서 트위터의 콘텐츠 규제를 비판했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트위터 계정은 지난해 1월 6일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직후 폭력 행위를 선동할 수 있다는 사유로 영구 정지됐고, 그는 계정 복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해왔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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