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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취임 한 달 기자회견…"조국 사태 반성"
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와 동시에 윤석열 견제
"조국 사태 정리하자"…대외적으로 커지는 목소리
"사과할 필요 없다" 민주당 내부 의견도 여전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사태'로 불거진 공정성 논란에 대해 통렬히 반성한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동시에 조 전 장관과 같은 잣대로 윤석열 전 총장 가족 비리도 수사돼야 한다며 최근 정치 보폭을 넓히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사태' 입장표명에 관심이 쏠렸던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은 예상대로 반성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과 함께 '조국 사태'도 통렬한 반성의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논란에 이어, 조국 전 장관 자녀 입시 관련….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끼친 바 있습니다.]
법률적 판단이야 재판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조 전 장관 자녀 입시 비리 논란만큼은 당이 나서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공정성 문제로 청년들에게 상처를 준 점을 인정한 겁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닙니다.
송 대표는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기준을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족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송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 처가 사건 파일을 쌓아놓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국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와 검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입니다.]
여론조사 전문가 등 여러 인사들을 만나 반성할 건 제대로 하되 반박할 부분은 주저하지 말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결과입니다.
당사자인 조 전 장관도 기자회견 직후 송 대표 입장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자신을 밟고 개혁 작업에 매진해달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대외적으로 드러난 것만 보면 민주당 안에는 송 대표의 입장 정리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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