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파지에 사망' 노동자 유족 "사측이 현장 지침 어겼다" / YTN

2021-06-02 0

세종시 쌍용C&B 공장에서 300㎏이 넘는 파지 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은 화물 노동자의 유가족이 회사 측이 안전 지침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숨진 노동자 장 모 씨의 유가족은 오늘(2일) 낮 1시쯤 서울 동작구 쌍용 C&B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현장 지침에 명시된 내용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측이 지난 2017년 만든 '사고자 관리' 매뉴얼에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을 보존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었는데도, 장 씨가 숨진 사고 이후 현장을 치웠다는 설명입니다.

유족들은 다시는 노동자가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없어야 한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세종시 조치원 쌍용 C&B 공장에서 화물운전기사로 일하던 장 씨는 컨테이너 문을 열다가 300㎏가 넘는 파지 더미에 깔려 결국 숨졌습니다.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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