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유흥주점에 이어 '바' 형태의 술집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집합 금지 행정명령으로 대구의 유흥시설은 모두 문을 닫았지만, 이곳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방역 사각지대가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에 있는 바 형태의 술집입니다.
이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5명 추가됐습니다.
지난달 31일 종업원 한 명이 확진된 이후 종업원과 손님 등 모두 30명이 감염됐습니다.
유흥종사자를 고용해 영업한 데다 손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추가 확산도 우려됩니다.
앞서 대구에서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유흥주점발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바'는 유흥주점과 비슷한 방식으로 영업하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방역 사각지대가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올해 1월부터 발생한 유흥시설 관련 집단 감염 사례는 총 46건으로 불특정 다수 인원이 밀폐, 밀집된 공간을 방문하여 이용하는 경우에는 감염의 위험은 더욱 높아집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대구 유흥주점발 확진자도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50명을 넘었습니다.
경북 김천에서는 단란주점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확진됐고, 경남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2명이 새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울산에서도 유흥업소 2곳을 통해 지금까지 30명이 확진되는 등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지역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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