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서 집단 감염…사흘 만에 ’두자릿수’
트럭 공정 임시 휴업…"공장 내 헬스장서 전파 가능성"
공장 내 선별진료소 설치…직원·가족 등 2천여 명 검사
전북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공장 내 헬스장 등 부대시설에서 확산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공장입니다.
관련 종사자만 모두 6천여 명인 이 공장에서 첫 환자가 나온 건 지난 5일.
직원과 직원 가족 등이 추가 감염돼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두자릿수로 늘었습니다.
확진자 중에는 전주의 한 학교 급식소 관계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현대차 공장 앞입니다.
이곳에 있는 트럭 공장 세 곳 가운데 한 곳에 확진자가 집중됐습니다.
현대자동차는 1개 컨베이어로 연결된 트럭 1, 2, 3공장을 모두 휴업했습니다.
공장 안에 설치된 헬스장 등 부대 시설에서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장 내부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직원과 가족 등 2천여 명이 검사받았습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확진자 대다수가 무증상이거나 경증입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생활 속에서 방역 수칙에 대해서 미비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야 할….]
방역 당국은 공장 안에 설치한 선별진료소를 당분간 유지해 검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감염 사례가 지역 방역망 사수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대응 TF를 구성해 역학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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