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면제에 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미국 제약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반대 여론전을 펴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 등 30개 제약사가 가입한 이익단체인 미국제약협회는 지난달 후반부터 구글과 페이스북에 백신 지재권 면제에 반대하는 디지털 광고를 실었습니다.
이들은 광고에서 '바이든의 해로운 지재권 태도' 등 대통령 이름을 직접 거론하거나 "지재권 면제가 지구촌 생명을 구하는 데 아무 기여를 못 하면서 미국인 환자에 해를 가할 것"이라는 협회 홍보팀의 글을 연결해놓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협회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5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는 의견을 발표한 직후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이처럼 반대 광고 캠페인을 공식화하진 않았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미국제약협회가 자사 온라인 광고에 4월 말부터 5월까지 24만5천 달러, 우리 돈 2억7천만 원 이상 썼다고 밝혔습니다.
CNBC는 이들이 1분기에 로비 활동에 쓴 자금 규모는 850만 달러, 94억3천만 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제약협회는 지난해 2천5백만 달러(277억4천만 원) 이상, 2019년에는 거의 3천만 달러(333억 원)를 로비에 지출했습니다.
이여진[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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