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접촉 면회가 시작됐습니다.
환자나 면회객 가운데 한쪽만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대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건데요.
1년여 만에 직접 잡은 두 손에 환자도, 면회 온 가족도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편 손을 잡자마자 울음이 터집니다.
이런 아내가 안타깝기만 한 남편도 목이 멥니다.
[김창일 / 83살 면회객 : 괜찮아, 왜 울어. 자주 올 거야, 내가 이제 자주와. 울지 마라.]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부터 접촉 면회가 금지되면서, 다시 손을 맞잡기까지 1년 넘게 걸렸습니다.
이렇게 만나기 위해 서둘러 백신을 맞은 남편, 두 차례 접종 뒤 2주가 지나고, 대면 면회가 허용되자마자 부리나케 요양병원을 찾았습니다.
[김창일 / 83살 면회객 : (거의) 1년 반 동안 못 만나다가 오늘 처음 만나는 거지. 좋지, 만나니깐 좋지….]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는 아내가 남편을 찾아왔습니다.
[이 모 씨 / 87살 환자 : 잘 있었느냐고.]
[김 모 씨 / 88살 면회객 : 잘 있지. 그리고 보고 싶어서, 영감 보고 싶어서 그냥 죽겠어.]
가족 얘기에 간신히 참았던 눈물을 글썽입니다.
[이 모 씨 / 87살 환자 :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니깐 좋아요.]
이렇게 별도 공간에서 이뤄지는 대면 면회는 환자나 면회객 가운데 한쪽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허용됩니다.
다만,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함께 음식을 먹거나 마스크를 벗고 얘기하는 것은 여전히 제한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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