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 성추행' 오거돈 첫 재판…사퇴 1년 1개월 만
[앵커]
시장 재직 시절,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첫 정식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오 전 시장은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산지방법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위치는 법원 후문 쪽인데요.
지난해 12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출석한 오 전 시장은, 정문으로 들어오지 않고 취재진을 피해 이곳 후문을 통해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약 한 시간 뒤에 오 전 시장의 첫 공판이 열리는데, 이번에는 그가 어느 경로로 출석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은 일반인의 방청이 제한됩니다.
법원이 피해자의 사생활과 인격 보호를 위해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도 법원은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오 전 시장이 받는 혐의는 시장 재직 시절, 부하 직원에 대한 강제추행과 강제추행미수입니다.
또 다른 부하 직원에 대한 강제추행·강제추행치상 혐의도 있고,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는 무고 혐의도 받습니다.
특히 또 다른 부하직원에 대한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두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되는데요.
피해자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은 만큼 이러한 점이 강제추행치상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의 주장입니다.
오 전 시장은 강제추행 혐의는 인정하지만, 치상 혐의는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부하직원 추행 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시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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