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첫 합동연설회 '호남·청년 구애'...미묘한 신경전도 / YTN

2021-05-30 0

이른바 '이준석 돌풍'과 함께 5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뽑은 국민의힘이 광주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열고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후보들은 호남과 청년층을 상대로 일제히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는데, 미묘한 신경전도 이어갔습니다.

이경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예비경선을 통과한 5명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호남의 심장, 광주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이 호남에 공을 들이는 이른바 '서진 정책'을 반영하듯 순서대로 단상에 오른 후보들은 저마다 구애의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정권교체 이후 내각의 30%는 호남 출신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호남이 없으면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없다는 각오로 노력하겠습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호남에는) 중앙에서 꽂는 비례대표제, 이건 안 됩니다. 호남에 대한 홀대 정책, 분명히 바로 잡을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해서 정치할 수 있는 첫 세대라고 자부합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는) 전라북도 군산시 명예시민입니다. 그리고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명예 면민입니다.]

'캐스팅 보터'로 떠오른 2030 세대를 상대로도 마찬가지!

청년 정책 마련과 정치 참여 확대를 약속하는 등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권을 두고 진행 중인 치열한 신구대결 속, 최근 후보 사이에선 계파 갈등이 불거졌던 상황.

연설회인 만큼 후보 간의 격론은 없었지만, 미묘한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중진 후보들은 경험과 관리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주호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큰 선거에서 이겨본 경험도 없으며, 자신의 선거에서도 패배한 원외 당 대표가 대선이라는 이 큰 선거에서 이길 수 있겠습니까?]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애플이 어려웠을 때 찾은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쫓겨났던 스티브 잡스입니다. 애플의 역사를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신예 이준석 후보는 연설 시작부터 계파 논쟁을 부추겼던 중진들을 꼬집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지난 며칠 계파 운운하는 낡은 정치의 관성 속에서 네거티브가 횡행하다 보니…. 저라도 정신을 차려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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