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 던져진 '조국의 시간'...혁신 내세운 민주당 '고심' / YTN

2021-05-29 7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회고록 출간을 앞둔 가운데 대선 주자들을 포함한 여권 인사들이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입장을 앞다퉈 내놓았습니다.

혁신을 통해 내년 대선 승리를 이끌어가겠다던 민주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1일 공식 출간을 앞두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은 출판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벌써 분야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그냥 반응 정도가 아니라 폭발적이라며 책에 대해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드물다고 평했습니다.

그런데 뜨거운 반응은 다른 곳에서도 터져 나왔습니다.

바로 정치권입니다.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다며 검찰개혁 완성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조 전 장관 딸과 관련된 불공정 논란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으로 원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이명박 정부 시대에 그 제도를 도입했어요. 그 제도 자체가 불평등한 제도였다. 이것이죠. 조국 장관이 등장하기 훨씬 전….]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나 윤석열 전 총장과 극한 갈등을 빚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조국 전 장관을 감싸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대선 출마설이 돌고 있는 추미애 전 장관은 조국 회고록 출간에 맞춰 점차 공개 행보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선거 딱 지고 나니까 평가를 조국 탓이다 추미애 탓이다 이렇게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길래 요 며칠 전까지 심하게 우울증 비슷하게 좀 앓았어요.]

초선들의 공개 반성, 2030 국민들의 쓴소리까지 떠안아 당 쇄신을 약속했던 민주당 지도부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3일) : 제가 우리 민주당의 변화를 통해서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 민주당을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대로 넘어가자니 혁신의 동력이 떨어질까 걱정이 되고, 선을 긋자니 친문 강성 지지층이 신경 쓰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조국 논란을 털어내면 좋겠지만, 사과만 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곤혹스러움을 드러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다음 주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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