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전남 보성에서는 세계 차 엑스포가 열립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야 대면 엑스포가 가능할 텐데요.
차 엑스포를 1년 앞두고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한마당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녹차 수도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내년에 열리는 제10회 보성 세계 차 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명인들이 갓 딴 햇차로 정성스럽게 녹차를 만듭니다.
처음에는 온도를 맞추는 게 중요하고 9번을 덖어 잘 말려야 합니다.
차를 마시며 피로를 푸는 녹차 족욕과 차밭 소풍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박은정 /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 : 녹차 족욕은 처음인데요, 녹차 향이 너무 좋고 물도 따근따근하고 보들보들한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보성 녹차 완전 짱이네요.]
차와 베개 등 녹차 가공품, 지역 특산품이 포털과 자치단체 라이브 커머스에 올려져 모두 팔려나가기도 했습니다.
[조현곤 / 다도락 대표 : 기존의 떡차는 찧어서 침전물이나 부유물이 생겨요. 그런데 이것은 잎 자체가 뭉쳐져 있기 때문에 차가 지저분하지 않고 깨끗해집니다.]
[심향란 / 보성 천연염색공예관장 : 녹차 충전재를 넣고 겉에 쪽물과 바이러스를 잡는 양파 그리고 피부 보습에 최고인 코치닐 세 가지로 천연염색을 해서 수면 장애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저희가 베개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구매한 5백여 명에게는 녹차 쿠폰이 지급됐고, 최대 30% 할인에 무료 배송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김철우 / 전남 보성군수 : 우리 보성 차는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천 년의 역사를 쌓아 왔습니다.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우리 보성 차, 미래 시대에 걸맞은 메디 푸드와 헬스케어 산업으로 새천년의 역사를 써내려가겠습니다.]
아무쪼록 집단 면역이 형성돼 내년 보성 차 엑스포는 마스크 쓰지 않고 열려 성공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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