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근 감염 발생 지역, 백신 접종소마다 ’인산인해’
중국, 하루 백신 약 2,000만 회분 접종…5일마다 1억씩↑
"올해 안에 중국 인구 모두 2회 접종 가능한 속도"
"베이징·다롄 등 집단 면역 임박"…80%가 1번 이상 접종
하계 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한 일본과 달리 중국은 집단 면역을 달성해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중국은 요즘 매일 거의 2천만 회분씩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안후이성에 있는 큰 실내 체육관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러 온 사람들입니다.
체육관 안쪽은 물론 바깥쪽 대로변까지 줄잡아 수백 미터가 넘습니다.
최근 안후이와 랴오닝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뒤 부터 백신 접종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접종 대기 시민 / 안후이성 허페이 : 이곳에 최근에 왔는데 감염자가 생겼다고 해서 당황해서 백신을 맞으러 왔어요.]
[접종 대기 시민 / 안후이성 허페이 : 코로나19 상황이 안 좋아졌고 그리고 접종 장소도 많이 생겼잖아요.]
총 접종량도 이번 달에만 두 배로 뛰어 약 5억5천만 회분으로 증가했습니다.
하루 접종량은 무려 약 2천만 회분.
1억 회분을 접종하는 데 단 5일밖에 걸리지 않는 속도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달까지 10억 회분에 육박하고 연내에 중국 인구가 2번씩 맞는 것도 가능합니다.
[샤오이밍 /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 : 하루에 1,200-1,300만 회분 접종으로 이미 세계 기록을 세웠는데, 수요만 있다면 하루 2천만 회분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
관변 매체들은 베이징과 다롄 등 6개 도시는 이미 집단면역이 임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도시들은 1번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이 80%가 넘었다는 겁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방역 조치가 비교적 엄격한 이곳 베이징에서도 이제는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올해 안에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계 올림픽의 개최가 회의적인 일본과 달리 베이 징 동계 올림픽은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겁니다.
다만 중국이 시노팜, 시노백 등 자국 백신만을 써 다른 나라들의 인정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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