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천조 원 부양안 통과..."백신 1억 회분 추가 확보...여분은 나눌 것" / YTN

2021-03-11 7

미국이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 부양과 함께 백신 확보, 두 가지 측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2천조 원대 초대형 경기 부양안 통과에 이어 1억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의 여분이 생기면 다른 나라와 나누겠다고 말했지만, 그게 과연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1조 9천억 달러, 우리 돈 2천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법안에는 미국 가정 90%에 1인당 최고 천4백 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고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 지급을 9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검사 확대, 학교 정상화 지원과 항공사와 공연장처럼 큰 손해를 입은 산업 지원을 위한 예산도 수천억 달러 포함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부양안 통과는 미국민의 역사적 승리를 상징합니다. 더 많은 백신과 백신 접종자, 백신 접종 장소를 확보할 수 있고 미국인 수백만 명이 추가로 자가 검사를 포함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는 안전한 등교를 위한 자금과 자원을 곧 확보할 것입니다.]

모든 미국 성인이 맞을 충분한 백신을 5월 말까지 확보해두었다고 밝힌 바이든 대통령은 존슨앤드존슨 백신 1억 회분 추가 구매를 지시했습니다.

전시와도 같은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는 백신은 어떻게 할 거냐는 기자 질문에 여분이 생기면 다른 나라에 지원하겠다고는 했지만 만약의 가능성까지 대비해 자국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게 먼저라는 데 여전히 방점을 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존슨앤드존슨 백신 1억 회분을 더 사라고 지시했습니다. 전시 상황에는 최대한의 융통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예상치 못한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여분이 생긴다면 다른 나라에 지원하겠습니다.]

앞서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은 멕시코의 백신 지원 요청을 받고 미국인이 우선이라며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추가 분량이 아동 접종이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추가 접종분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혀 바이든이 말한 '여분'이 과연 생길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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