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루살렘 영사관 재개관 추진...가자 재건 원조도 약속 / YTN

2021-05-26 3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팔레스타인과 관계를 격상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폐쇄된 예루살렘 주재 영사관 재개관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원조도 약속하며 팔레스타인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상황을 안정화하기 위한 방문에 나섰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면담한 뒤 예루살렘 주재 영사관을 재개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미국은 예루살렘 주재 영사관을 다시 여는 절차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것은 미국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지원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영사관 개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주재 영사관은 과거 미국과 팔레스타인간 외교 채널이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면서 그 기능을 축소해 대사 관할 하에 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시 조처는 예루살렘을 미래의 수도로 여기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해결 방법으로 '두 국가 해법'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유대 국가로서 이스라엘의 미래를 확인하는 동시에 팔레스타인이 주장하는 국가의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7천500만 달러 규모의 개발경제원조를 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이런 지원이 이스라엘의 존재를 용인하지 않는 하마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이처럼 팔레스타인 달래기에 나선 것은 정국 주도권이 줄어든 아바스 수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YTN 김진호[jh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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