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후 처음 모습 드러낸 수치 "미얀마 상황 몰라...모든 정보 차단" / YTN

2021-05-25 7

미얀마 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고문이 쿠데타 이후 어제 처음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치 고문의 상태와 현재 미얀마 상황이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여진 기자!

수치 고문이 거의 넉 달 만에 모습을 처음 드러냈는데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2월 1일 구금된 수치 고문은 쿠데타 113일째인 어제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동안은 화상으로만 심리에 참석해 바깥으로 나온 건 처음이고 변호인과 직접 만난 것도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군이 운영하는 MRTV가 영상 대신 사진만 딱 두 장 공개했는데 하나는 법정 전반적인 사진이고 하나는 수치 고문이 윈 민 대통령과 묘 아웅 네피도 시장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수치 고문은 사진 구도상 제일 멀리서 얼굴 절반 이상을 가린 큼직한 마스크를 쓰고 앉아있어 제대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공판에 앞서 30분간 수치 고문을 접견한 변호인단은 수치 고문의 건강 상태가 좋아 보였고 언제나처럼 자신감에 차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킨 마웅 조 / 수치 고문 변호인 : 아웅산 수치 고문을 겉으로 봤을 땐 언제나처럼 건강하고 민첩하고 똑똑해 보였습니다. 수치 고문은 항상 자신감 있고 자신의 대의명분과 국민에 대한 확신에 차 있습니다.]


그런데 수치 고문이 현재 미얀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라면서요?

[기자]
네, 수치 고문은 도착한 법정이 어디인지는 물론 자신이 구금된 장소도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철저히 정보가 통제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변호인단은 전했습니다.

수치 고문이 먹고 자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고 외부 세계와 완전히 차단돼 있다는 겁니다.

[킨 마웅 조 / 수치 고문 변호인 : 아웅산 수치 고문은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우리는 네피도 시의회 안이지만 정확한 번지수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수치 고문은 자신이 어디에 갇혀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치 고문은 군부에 맞서겠다는 의지만큼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부가 자신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NLD를 강제 해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LD는 국민을 위해 창당됐기 때문...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525131058642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